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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사백만 동문은 공립화에 반대한다!!!

첫째,지방 열악한 제정으로 막대한 예산을 확보할 수 없으므로 학교의 시설유지가 곤란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학교의 황폐화는 명약관화 한 사실이다.

둘째, 실험,실습 기자재의 부족으로 후배들의 기능연마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 할 것입니다.

셋째, 학교의 이전으로 말미암아 해운대를 영원히 찾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넷째, 그 옛날 모교의 명성과 전통은 이제 기약할 수 없으며 우리 마음속에 지니고 있던 긍지와 자부심마저도 잃어버릴 것입니다.

동문 여러분!

우리학교가 어떤 학교입니까? 훌륭하신 선배님들께서 피땀 흘려 가꾸어 놓으신 학교와 그 명성을 하루아침에 날려 버릴수 있습니까?

지난 30년간 국가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과 소질을 발위하여 경제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던 우리들에게 교육부는 분권화라는 명분으로 칼질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학교는 산업의 근간인 기계공업의 기능 기술인 육성에 있어서 전국공업고등학교의 모델이며 중추적인 학교이므로 국가에서 더욱 발전시켜야 함이 마땅하며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각종 제도적 지원 마련과 교육연구 및 교육실습 등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체제를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24,000여명의 전 동문이 대동단결하여 우리학교가 국립학교 존속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야야 할 것입니다.

차후 총동창회에서는 이 사태에 대하여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동문여러분께서도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제2의 고향인 해운대에서 모교의 교가를 부를 수 있도록 동문여러분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5년9월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총동창회장 정 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