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13 게임일기] 209. 파칭코는 실력 게임이다. 발언에 대해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전국동기회


전국 | [221113 게임일기] 209. 파칭코는 실력 게임이다. 발언에 대해


페이지 정보

작성자 HELLO 작성일2024-10-06 05:03 조회66회 댓글0건

본문

2022년 슬롯머신공략 11월 10일.게임물관리위원회 기자 간담회에서 여러 논란을 일으킬 법한 발언이 튀어나왔다. '게이머의 시선과 사회인의 시선은 다르다'/ '요즘 게임은 역겹다'등등.. 많았고, 이를 비판하는 여론이 거세게 들끓었다. 나는 여기서 나온 발언 중 가장 흥미롭게 봤던 내용이 '바다신2(플레이 영상 링크) 은 조작자가 직접 조작하고 순발력이 필요한 실력 게임'이라는 부분이었다. 다른 발언은 몰라도 저 발언만큼은 시점에 따라 그리 발언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겠다.&quot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게관위의 입장에서 말하면 같은 논란을 사겠지만)​따라서, 오늘의 일기도 제법 민감한 주제가 될 것 같다. ​​확률의 분류나는 오래전부터 '도박도 게임이다'라고 생각해왔던 사람 중 하나다. 그때는 단순히 게임을 판단하는 범주를 넓게 보고 지내왔기에 그렇게 생각한 것도 있었다만.. 게임세계의 여행 시간이 길어지면서, 게임관련 종사자 분들과 여러 만남과 정보공유를 하면서 '왜 도박도 게임이라 생각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정리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포커에 프로가 있고 대회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슬롯머신공략 '아무튼 생성함'으로 게임의 승패에 운의 비중을 크게 두었던 하스스톤에 프로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플레이어의 전략적 개입에 따라 승률을 높일 수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저 운이 좋기를 바래야만 되는 '장비 강화'/ '캐릭터 뽑기'와는 차이가 있으니까. 뭐, 그런 게임에서도 '제물'을 바쳐서 확률을 높인다거나 그런 행동을 하는 유저는 있지만 어디까지 미신에 의한 것이지, 확실한 전략을 잡고 돈 벌며 먹고 살 수 있는 프로의 영역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전제 앞에 슬롯머신과 파칭코는 어떤지 비교해보자. 과연 파칭코는 그저 손가락만 빨며 운이 좋기를 바래야 되는 게임일까? 그렇지 않다. 파칭코만으로 먹고 살 수 있는 프로의 영역이 있을 정도로, 조건을 이해하면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구석이 있다. 리스트업 하자면 다음과 같다.​​​[과정 1]1. 파칭코는 정부의 확률 규제로 인해 당첨이 나오는 패턴이 어느 정도 확립되어 있다. 파칭코도 엄연한 심의 대상으로서, 명시한 확률대로 당첨이 나오지 슬롯머신공략 않을 경우 법적 처벌을 받기 때문이다. (Ex: 100만원을 넣으면 90만원은 반드시 당첨될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다.)​2. 1번과 같은 이유로, 당첨이 되는 방식도 법의 규제안에서 이룰 수 있는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3. 같은 종류의 게임은 확률 알고리즘이 완전히 동일하다.4. 언제부터 언제까지만 플레이 할 수 있는 셧다운이 적용되는 게임이다.​​[과정 2]1. 다른 사람들의 상황을 살피며, 어느 기계가 돈을 많이 먹고 덜 뱉어냈는지 계산하는 것에 의미가 생기게 된다.2. 셧다운으로 모두 매장을 나가야 되는 상황이 되었을때, 아침 일찍 출근하여 미리 봐두었던 기계로 앉으면 상대적 이익을 챙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동일하게, 식사 / 대소변 등의 문제로 자리에서 일어난 사람의 기계 상황을 확인 및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때문에 파칭코 매장의 아침부터 줄을 서는 과정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3. 1,2번을 팀 단위로 구성하여 진행하게 되면 파칭코 매장 전체 상황을 알고 대응하는 것이 가능해진다.4. 이런 슬롯머신공략 행동을 하는 팀이 하나가 아니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힘이 센 팀이 사냥터 통제'하는 현상이 일어난다.​​(첨부 영상에는 보다 상세한 파칭코 멀티플레이 과정이 다뤄져 있다.)​​슬롯머신도 동일한 접근이 가능하다. ​1. 배경, 피버 등 특정 조건을 맞춰야 당첨이 가능하다.2. 시간이 지날수록 당첨 배열이 변경되는 경우도 있기에, 빠른 시간내에 버튼을 눌러야 하는 경우도 있다.3. 버튼을 누르는 순서에 따라서 당첨 조건이 맞는 경우가 있으며, 별도의 이스터에그가 담겨 있는 경우도 있다.​-&gt반복적으로 도전하고 검토하는 것으로, 어떻게 해야 당첨율을 높일 수 있는지 방법을 알 수 있다.-&gt개발자도 이 상황을 알기에 일정 시간 주기로 새 게임기 출시 혹은 기존 게임기 알고리즘을 바꿔서 대응한다. ​​[첨부 영상의 5:15 분부터 보면, Go Go Chance가 뜬 시점에 777 당첨이 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는 현지인 친구의 개입으로 한번에 777 당첨을 따내는 장면을 볼 수 있다.]​​[내가 편집자로 협업 중인 뀨놀 TV 멤버 중 슬롯머신공략 한 분이 SNK 슬롯머신 게임 사업과 관련된 적이 있었다는 썰]​​즉, 해당 게임과 오랫동안 접한 사람 (개발자, 이해 관계자, 플레이어)이라면 충분히 파칭코류의 게임을 두고 '실력 게임'이라고 발언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수의 도전과 실험을 거쳐 공략을 알아내고, 그에 어울리는 보상을 얻게 되면 - 파칭코 등의 게임도 더 이상 돈을 버는 목적이 아닌, 그저 그 과정이 재미있어서 하는 일반 게이머의 심리와 비슷한 영역에 도달하는 플레이어가 생기는 것이다.실력이 필요한 사행성 게임에 대해여기서 중요한 것은, 플레이어의 실력이 당첨율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왜 사행성 게임이라 인식되었는가이다. 이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전문가들은 따로 있겠다만... 내 시점에서 따로 결론을 내본다면 다음과 같다.​​1. 게임에서 유저가 승리하기 위한 결정적인 가이드를 공식적으로 알려주지 않는다.액션 게임에서 유저가 보스 몬스터를 잡는 과정은 -&gt보스 몬스터의 공격을 플레이어가 보고 죽었기에, 그 사실을 인지하고 대책을 슬롯머신공략 수립하는 데에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막연하게 777 을 맞추면 대박을 얻습니다!, 돌아가는 릴을 잘 보고 맞추세요!&quot라고 하는 정보로는, 수어번 도전하는 정도로 공략의 실마리를 찾는 것조차 기대하기 어렵다. (다른 플레이어를 외부에서 관찰하는 것이 실마리인 파칭코는 더더욱 그렇다.) 실마리를 찾지 못한 플레이어는 그냥 계속 돌리다보면 언젠가 대박에 맞겠지&quot라 생각하고 운에 의존하는 플레이를 반복해도 이상하지 않다. 혹은 처음부터 당첨을 승리 목표로 두지 않고 다른 것을 목표로 하여 접근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Ex: 파칭코 가동중 등장하는 특전 영상을 목적으로 한다거나)​2. 현금을 사용해야 하는 콘텐츠가 짧고 + 빠르고 + 순환될 수 있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액션 게임은 전투를 진행한다는 시점에서 이미 게임이 길어진다. 그래서인지 전투와 관련된 부활 &amp아이템 사용과 관련된 과금 모델이 과하게 디자인되어도, 이를 사행성이라 말하는 유저는 많지 않다. 하지만 캐릭터 뽑기처럼 10초면 투자한 과금의 결과를 알 수 있는 모델의 존재는 -&gt짧은 슬롯머신공략 시간 사이 많은 돈을 소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야기하게 된다.​​'참참참'이나 '가위바위보'도 인공지능을 상대로 돈을 걸고 하는 디지털 게임으로 구현하면, 짧은 시간 이지선다 선택에 따라 돈이 오가는 사행성 게임이 될 수 있다. 만약 대전자의 버릇, 특성 등의 정보를 모을 수 있는 오프라인 가위바위보라면 어떨까? 심리전을 하는 등 조금은 실력 행사할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을지 모르나, 사행성 게임의 틀에서 벗어나는 건 아니라 보고있다. 사행성 게임이냐 아니냐를 논하는데 있어 플레이어의 실력 여부는 그리 중요한 기준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오히려 실력이 반영되기에 사행성이 강화될 수도 있는 것이 게임개발의 영역이다.나는 사행성 게임을 포함한 어지간한 게임관련 용어의 정의는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 보고 있는 사람이다. 법적으로 해당되지 않는 아슬아슬한 영역의 게임을 만들고, 우리는 법을 지켜서 게임 만들었는데, 왜 너희는 사행성 게임처럼 보인다고 승인을 안하냐&quot식으로 행정소송을 진행하면, 패소하고 벌금을 물어야 하는 측은 슬롯머신공략 심의를 맡은 게임위관리위원회가 된다. 이번에 이슈가 된 바다신2 전연령판 승인 이슈(링크)도 이에 해당된다. 유저들의 체감상 기존의 사행성 게임 디자인과 큰 차이를 못 느꼈음에도 법적으론 문제 없는 시스템을 만들었으니 말이다. (같은 방식으로, 일본의 일부 파칭코 게임은 전체이용가 판정을 받고 있어 일반 오락실에도 가끔 볼 수 있을 정도)​그런 의미에서 보면 게임 심의법과 이를 뚫어 서비스하려는 전쟁과, 해킹 툴과 방어 툴로 싸우는 전쟁은 그 양상이 상당히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저 게임 심의법은 나라법이다 보니, 변화하는 게임 디자인에 법이 대응하는 속도가 너무 느려, 대중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국내 사행성 게임시장의 실태라 보고 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게임위관리위원회에서 바다신2가 실력 게임이다&quot라고 한 말은 굳이 꺼낼 필요 없는, 내 시점에서 동의는 할 수 있지만 - 대중에겐 긁어 부스럼만 만드는 말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을 길게도 풀어낸 하루가 된 슬롯머신공략 것 같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