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 프리미어리그 유니폼 전면의 베팅 스폰서가 없어진다. 그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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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먹튀검증 작성일2024-11-09 22:46 조회5회 댓글0건본문
도박 카지노사이트 산업은 프리미어 리그 선수들의 유니폼과 동의어와 같다. 수익성 높은 스폰서쉽 계약으로 인해 클럽은 많은 규제 속에서도 현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프리미어 클럽들이 2026-27시즌부터 유니폼 전면을 차지하는 메인 스폰서 광고 중 베팅 업체의 광고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다른 방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클럽은 이러한 금지 조치로 인한 재정적 공백을 어떻게 대신할 수 있을까? 베팅 업체들은 규칙을 우회할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2024-25시즌 프리미어 리그 전면 스폰서 현황
아래는 프리미어 리그 스폰서 현황이다. 20개 팀 중 반절이 넘는 11개 팀이 도박업체를 스폰서로 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아래처럼 11개 팀 유니폼 전면을 차지하고 있다.
아스톤 빌라 : betano
아스톤 빌라에 의하면 betano는 세계적 게임 기술 업체인 kaizen gaming의 프리미엄 브랜드 중 하나라고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프리미엄 온라인 스포츠 베팅 및 게임 브랜드다. 그리고 이 업체는 2024유로와 코파아메리카의 글로벌 스폰서이기도 했다. 이 회사는 공식적으로 몰타에 등록되어 있지만 kaizen gaming은 그리스에 본사가 있다고 한다. 최근의 불미스러운 일이라면 독일에서 불법 스포츠 베팅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2021년이 되어서야 독일내 영업 라이센스를 획득했지만 이미 2018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본머스 : bj88
본머스는 이 회사와 2025-26시즌까지 함께한다. 23년도에 본머스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bj88은 2021년에 아시아에서 설립되었으며 곧 'bj-88.co.uk'라는 이름으로 영국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래서 저 주소로 들어가봤더니 얼마나 좋게 만들려고 그러는 것인지는 몰라도 아직도 구축중이라고 안내되어 있다. 또한 영국 홈페이지가 아닌 곳에 접속하면 친절하게 한국어 버전의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 : NET88
이 곳의 홈페이지는 어떻게 해야 들어갈 수 있는지 모르겠다. 크리스탈 팰리스 홈페이지에서도 이 회사는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는 정도로만 소개되어 있다.
브렌트포드 : Hollywoodbets
김지수가 몸담고 있는 브렌트포드의 스폰서는 남아프리카의 프리미엄 베팅 브랜드인 Hollywoodbets 라고 한다. 이 곳은 꽤나 역사가 깊어 보인다. 2000년부터 남아프리카의 단일 매장에서 시작하여 90여개 매장이 있다고 하며 2020년대 영국과 아일랜드로 진출했다고 한다. 브렌트포드는 2020년부터 이곳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에버튼 : Stake.com
Skate.com은 2017년에 설립되었으며 UFC의 스폰서이기도 하다. 세르히오 아게로를 홍보대사로 임명하기도 했다. 2년 전에 에버튼은 일주일동안 5천 달러를 베팅하는 사람에게 10달러의 무료 베팅을 제공하는 국제 프로모션에 에버튼의 이미지 사용을 중단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풀럼 : SBOTOP
SBOTOP는 리즈 유나이티드의 스폰서를 했던 곳이다. 스포츠베팅, 카지노, 슬롯게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온라인 베팅 플랫폼이다. 소개 페이지에 의하면 현제 결제 옵션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모바일에서도 이용 가능해 편의성을 카지노사이트 높였다고 한다.
레스터시티 : BC.GAME
글자 B를 통해 알 짐작할 수 있듯이 이 회사는 암호화폐 게임 플랫폼이라고 한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와 파트너쉽을 통해 축구계에서 입지를 굳혔다고 하며 레스터는 이번 계약을 역사상 가장 가치 있는 계약이라고...이 회사는 파트너쉽 계약에 맞추어 $BC라는 새로운 토큰을 출시했다고 하는데 이는 사용자의 iGAMING(온라인으로 하는 베팅을 이르는 말) 경험을 향상시킨다고 하는데 이거 완전...
노팅엄 포레스트 : Kaiyun Sports
Kaiyun은 작년에 아스톤빌라의 슬리브 스폰서였다(소매쪽 스폰서) 노팅엄은 이 회사를 유명한 아시아의 디지털 플랫폼이라고 설명하며 도박 또는 베팅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회사는 TGP Europe이라는 곳을 통해 영국에서 라이센스를 받고 활동하는 베팅 웹사이트라고 한다. 필리핀에 본사가 있다고 하는데 알려진 바가 없다고도 하며 도박회사가 불법인 중국의 사용자를 타겟으로 하는 업체로 추정된다. 기사들을 읽어보면 정체가 불분명한 회사인듯하다.
사우스햄튼 : Rollbit
사우스햄튼에 의하면 Rollbit는 2020년 선보인 암호화폐 카지노로 암호화폐와 도박 애호가 모두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이라고 한다. 소개들을 읽어보면 Rollbit코인과 NFT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거 완전...
웨스트햄 : betway
웨스트햄은 이곳과 2015년부터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betway는 2006년 설립된 영국의 도박회사로 스포츠 베팅, 온라인 카지노, 온라인 포커 등을 포함한다. 웨스트햄의 파케타는 지난해 8월 베팅 위반 혐의로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이 베팅이 betway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웨스트햄은 betway가 얼마나 미울까.위의 에버튼의 예와 비슷한데, 베팅업체가 가지고 있는 업의 본질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 구단 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지 않은 방향으로 작동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을 내어 준다는 것은 스폰서쉽으로 얻는 돈이 그런 위험쯤은 충분히 무시할만큼 많다는 것이 아닐까.
울버햄튼 : DEBET
DEBET는 2019년에 설립된 베트남 회사로 동남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게임 플랫폼이라고 한다. 다양한 스포츠 베팅 및 카지노 상품을 제공하며 울버햄튼은 역사상 최대 규모로 이곳과 2시즌동안의 계약을 체결했다.
셔츠 스폰서쉽의 역사
축구 셔츠의 스폰서쉽은 축구 경기 자체와 마찬가지로 영국 축구에 처음 등장한 이래 극적으로 발전해 왔다. 5부리그 소속이었던 케터링 타운은 1976년 1월 독일 클럽 브라운슈바이크의 발자취를 따라 지역 기업인 케터링 타이어의 이름을 셔츠 앞에 추가하여 경기를 치렀고 이는 선구자적인 일이었다. 영국FA는 이를 금지했지만 결국 1977년에 이를 포기했다. 그리고 10년도 지나지 않아 모든 리그 클럽에 메인 유니폼 스폰서가 생겼다.
그 이후로 스폰서쉽 계약은 축구의 국제적인 성장을 반영한다. 1987년 노팅엄 포레스트는 현지 양조장인 홈 에일스의 후원을 받았지만 현재 선수들의 가슴에는 영업 허가를 받지 않은 아시아 온라인 베팅 회사인 카이윤 스포츠가 광고되고 있다.
변화는 빨랐다. 1990년대는 전기 제품 회사들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2000년대들어 통신이 중심이 되면서 아스날과 카지노사이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셔츠 앞면에 각각 보다폰과 O2로고가 새겨지게 되었다. 2010년대에는 금융 회사와 베팅회사가 더 보편화 되었고 이제는 후자가 지배적이다. 각각의 클럽을 후원하고 있는 11개 베팅회사는 영국 자체에서 운영 지분이 아예 없거나 입지가 매우 제한되어 있는데도 말이다.
중독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어려움과 도박이 합법이 아닌 국가의 사람들을 표적으로 한다는 인식을 고려할 때 도박 업체를 스폰서로 삼는 것에는 분명 반발이 있다. 현재 이탈리아는 2019년부터 베팅 브랜드를 보유할 수 없으며 스페인은 2021-22시즌부터 베팅 브랜드의 스폰서쉽을 금지했다.
베팅업체를 선택하는 이유는 결국 돈
최근 몇 년 동안 베팅 스폰서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돈이 되기 때문이다. 스포츠 에이전시 옥타곤의 상업 전략 책임자인 다니엘 하다드는 여름에 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새로 승격한 프리미어 리그 클럽들이 경기 당일 셔츠 가슴에 공간을 확보하기만 하면 약 500만~600만 파운드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팅 스폰서 교체와 관련한 도전은 전통적인 빅클럽 외의 클럽들에게 더욱 심각하게 느껴질 것이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은 2010년 토트넘이 맨션과의 파트너쉽을 종료한 이후 도박과 관련된 셔츠 프론트 스폰서쉽을 맺지 않았다. 빅클럽이라고 불리는 6개 클럽들의 2022-23시즌 평균 수익은 2억파운드를 뛰어 넘는데 이는 다른 14개 클럽들의 평균 수익인 3천만파운드보다 7~8배 높은 수준이다. 본머스의 상업적 수익은 1,300만 파운드고 맨체스터 시티는 3억 5천만 파운드로 무려 30배 차이가 난다. 이는 무엇을 뜻하는가? 돈을 많이 번다면 베팅 스폰서보다 다른 스폰서를 더 선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베팅은 다른 사업보다 '덜 윤리적'인 것으로 간주된다"며 "패스트푸드, 주류, 사회가 덜 바람직하거나 덜 윤리적이라고 인식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스폰서는 가격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결국 이러한 프리미엄은 규제를 통해 사라질 것이므로 클럽들의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클럽들은 새로운 현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떤 산업군이 다음의 스폰서가 될까?
클럽들은 3년의 유예 기간을 두고 이러한 새로운 현실에 대비할 시간을 가졌으며 도박 스폰서 철회에 대한 논의는 최소 반년 동안 계속 되고 있다. 그리고 암호화폐, 금융 기술, 항공사 및 관광위원회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가 모두 프리미어 리그의 글로벌 진출을 활용하기 위해 가능한 옵션으로 거론되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 회사 SMG의 설립자인 크리스 고랜드는 산업 측면에서 암호화폐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한 F1의 경우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팀 구성에 기술을 통합할 뿐만 아니라 브랜드를 인간화 하기 위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이를 사용한다면서 축구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봤다. 그리고 항공사나 관광위원회는 주요 시장에서 전세계적으로 목적지를 홍보할 수 있는 카지노사이트 방법으로 스포츠 파트너쉽을 강조하고 있으며 풀럼이 몽골과의 계약을 발표한 것처럼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더 많은 계약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스폰서쉽은 암호화폐의 강세장 속에서 2022년에 급증했다가 그해 말 빠르게 폭락했다. 2021년부터 2022년에는 한 클럽을 제외한 모든 클럽에 암호화폐 스폰서가 있었고 이 모든 암호화폐는 폭락하거나 가치 하락을 겪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가 급등하여 강세를 보이게 된다면 여러 브랜드들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공백이 생길 것인가?
다른 브랜드가 현재 베팅 회사가 제공하는 거래를 모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또 하나의 질문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커다란 공백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인가? 현재로서는 2026년에 베팅회사가 축구계에서 사라지거나 선수들의 셔츠에서 완전히 사리지는 것은 아니다. 이번 금지 조치는 2017-18시즌 처음 허용된 소매 스폰서쉽에는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모든 셔츠의 전면 스폰서가 소매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는 소매 스폰서로서의 입지를 유지할 수 있는 잠재적 기회이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광고나 텔레비전 배경, 그리고 팀 셔츠의 전면부와 함께 모든 것이 예전과 같을 것이라고 말한다.
(20개의 팀 중 소매 스폰서가 도박과 관련된 곳은 크리스탈 팰리스로 노팅엄 포레스트의 전면 스폰서인 Kaiyun Sports다)
다른 여러가지 방법으로도 광고할 수 있는 클럽과의 계약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단지 유니폼 전면에서 로고만 사라지는 것 뿐이다. 예를들어 트레이닝 키트나 SNS, 디지털 플랫폼 등에서의 영향력이 더 강화될 수도 있다.
새로운 유니폼 규정이 엄격하지 않다면 허점에 취약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이미 다른 곳에서 발생한 일이기도 하다. 인도에서는 도박이 금지되어 있지만 인도 슈퍼리그의 축구 클럽들은 베팅 브랜드와 '매우 유사한' 주요 셔츠 스폰서를 채택하고 있다. 예를들어 FC Goa는 거의 동일한 브랜드인Wolf777이라는 베팅회사가 있음에도 9월에 Wolf777 New라는 스폰서를 발표했다. 바다이야기가 아닌 바다이야기 횟집 이런 느낌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러헌 문제들에 대한 언급을 포함하여 클럽에 유니폼 베팅 스폰서쉽 금지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다고 한다. 클럽이 도박에 자회사 또는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브랜드와 스폰서쉽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유니폼 광고는 해당 도박 요소를 홍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과연 내후년 시즌 프리미어리그 유니폼들의 가슴에는 어떠한 브랜드 로고가 박혀있을지 기대가 된다. 개인적으로 베팅 브랜드는 앞에서 언급한 윤리적인 부분 때문에 팀의 브랜딩을 해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몇 몇 스폰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회사이기도 하다. 물론 각 팀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겠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고 본다. 이번 규제가 어떤 팀들에게는 뼈아프게 다가오겠지만 보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리그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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