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뉴토끼 뉴토끼와 북토끼 등 불법 사이트가 기승이었다. 마나모아와 마루마루 등 불법 웹툰 소설 공유 사이트 운영자들이 대거 구속되었는데 이제는 조금 변형된 방식으로 흑형닷컴이라는 곳이 운영되고 있다.​뉴토끼와 북토끼 이렇게 생겼을까​흑형닷컴의 경우 네이버에 검색하면 바로 상단에 노출되는 사이트로 쉽게 검색해서 접속할 수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다. 겉으로 보기에는 뉴토끼 커뮤니티 사이트 같지만 만화 게시판을 가면 불법 천지다.​​아무렇지 않게 네이버에 오픈된 주소다. 한때 뉴토끼와 북토끼, 마나모아와 마루마루 등 불법 사이트가 판을 칠 때는 빛을 발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 토끼의 해를 맞아 토끼 시리즈가 다 잡혀가니 흑형닷컴이 활개를 친다.​​일반적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다를 게 없다. 실제로 뉴토끼 게시판들이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다. 그런데 기타 만화 갤러리를 누르면 뭔가 이상하다.​​특정 만화 이름이 언급되고 몇 권인지 숫자가 나온다. 보통 한국 웹툰을 올리지는 않고 일본 만화를 올리는 것 같다. 해당 게시글에 바로 만화가 올라오는 건 아니고 들어가 보면 링크가 걸려있다.​​불법 웹툰 사이트에 웹툰 광고가 뜬다. 뉴토끼 기분이 묘하다.​​​​마이크로소프트인 줄 알았는데 구글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였다. 자유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 구글에서 너무 심한 내용만 아니라면 포스트 내용에 깊게 관여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blogspot 링크를 사용하는 거겠지.​ ​눌러보면 민감한 콘텐츠 경고가 뜬다.​​성인 만화는 아닌데 불법 웹툰 공유로 누군가 신고를 한 것 같다. 그래도 뉴토끼 저 주황색 버튼을 누르면 볼 수는 있다. 사실 경고 한 번 주고 그냥 허락해 주는 것이다.​​일단 기존 뉴토끼나 북토끼처럼 사이트 자체가 불법도 아니고 마나모아나 마루마루, 주비디오, 넷츠코 등의 사이트와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 한국 사람들이 이런 법망을 피해가는 변형에 강한 것 같다.​더 이상 착한 토끼는 뉴토끼 없는 것인가​예전에 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국은 네거티브 법률이 기본이라고 들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네거티브의 경우 하지 말라고 정해놓은 것 빼고는 다 해도 된다. 포지티브의 경우 해도 된다고 허락받은 것 외에는 안 된다.​​굳이 규제 강도를 정하자면 포지티브가 훨씬 강하다. 내가 알기로 호주 같은 나라가 뉴토끼 포지티브인 것으로 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xx 하면 안 된다는 법 있어? 등의 이야기를 잘 한다. 하지 말라는 법 없으면 해도 된다는 말이니까.​흑형닷컴 착한 흑형이 되자​그래서 자유도가 강하긴 한데 흑형닷컴의 경우처럼 게시판을 이용하여 링크를 남기고 외국 블로그에 불법 자료물을 올리는 방식을 사용하면 누구의 잘못인지를 뉴토끼 가리기가 참 어려워진다. 나쁜 짓에 너무 지혜로운 것 같다. ㅎㅎ​​해당 게시물 이용자의 처벌 여부는 안 봐도 뻔하다. 기존 불법 공유 사이트들도 운영자만 처벌받았고 이용자가 처벌받은 경우는 없다. 하물며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이용하고 블로그에 올라온 자료를 열람했을 뿐인데 처벌될 리 없어 보인다. 각자의 양심에 뉴토끼 맡길 문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