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녘에서 - 석향/노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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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양환
작성일2007-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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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들녘에서
석향/노민환
끝없는 들녘
계절 하나 또 시리도록 눈부시다
금색의 햇볕 가루
비늘처럼 모인 곳에 떼지어 놀던 새들이
후다닥 손뼉을 치며 일제히 솟아올랐다가
군무를 펼치고 다시 내려앉는 파도타기 응원을 한다
황금의 융단에서
두 팔 벌리고 푸른 하늘 가슴에 담는 내게
구름은 자꾸 태양을 가리고 그림자놀이 하자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