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EQE 리스 주말 아침, 벤츠 전시장.와... 행사 있나... 시승차가 어마어마하게 깔려있더군.​​벤츠 전시장에 당당히 주차한 BMW​​잠시 물 한잔 얻어먹고, 곧바로 시승을 해본다.​​시승차는 EQE 350+​​프레임리스 도어에시트 조절부는 여전히 문짝에 달려있는데예전같이 딸각거리는 느낌이 아닌, 이제는 터치 방식으로 나오나보다.벤츠의 상징적인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나도 한 때는 오너였던 입장에서도 그렇게 편한 타입은 아니다.특히 시트에 앉아서 등받이를 EQE 리스 뒤로 젖힐 때.​​지인이 아이오닉6를 타고 다녀서 자주 봤는데,트렁크를 포함한 내부는 사이즈는 거의 비슷해보인다.​​홈페이지 기준으로 EQE 세단이라 하지만, 세단으로 보이진 않는다.크로스오버?전반적으로 동글동글하다.벤츠&quot하면 떠오르는 중후함도 없고,젊은 취향의 날렵한 멋도 없고,그렇다고 비율이 좋아보이지도 않고.​시트 포지션도 제법 높은 것 같은데, 딜러 말로는 대시보드가 높아서 그런 느낌이 있다고는 하지만,난 그냥 앉은 자세 자체가 EQE 리스 좀 높은 것 같던데.시트를 낮추면 전면 시야 확보가 안될 정도로 대시보드가 높기도 하다.​인테리어는 뭐... 가운데 큼지막한 모니터 들어있는거 말고는 딱히 생각나는게 없다.​​​시승코스는 제2자유로 일정 구간 왕복.출발하면서 스티어링휠 조작을 하면서 당황스러웠던게,이거 왜 이렇게 가벼워?진짜 손가락만으로도 돌릴 수 있을 정도로 가벼웠다.안그래도 과하게 무거워서 주차할 때 한 손으로 돌리기 버거운M340i를 타다보니, EQE 리스 그 차이가 더 크게 느껴졌다.승차감?나름 좋은 것 같은데 그렇다고 예전 w212 E클래스 시절의 안락하고 편안했던 그 감동은 없었다.(그 다음 세대도 타보긴 했지만, 10분 남짓 시승이라 그런지 딱히 기억에 남진 않는다)저속 코너링에서의 안정감? 승차감? 어쨌든 그 때 느낌은 꽤 괜찮았다.​정지상태에서 발진가속 성능이야 대부분 전기차가 비슷하게 빠른 것 같다.그러나 고속주행 EQE 리스 중 추월 가속성능이 생각보다 많이 떨어진다.잠깐동안 x00 정도의 속도에서 x60 정도까지만 올려보겠다 양해를 구하고스포츠 모드로 풀악셀을 쳤지만엉????생각보다 너무 느린데????예상했던 거리 쯤 이미 x60까진 도달할 줄 알았더니만 x40도 안올라 있는...속도를 줄이고 다시,풀악셀!음......똑같다. 속도가 생각만큼 오르질 못하네.무슨 사운드를 켜줬는데 이건 뭐 차 소리도 아니고 희안한 소음이...​고속주행에서는 바닥으로 깔리는 듯한 벤츠 EQE 리스 특유의 안정감을 기대했지만,고속도로가 아닌 도로에서 고속주행을 한 탓인가, ​그냥 평범한 전기차.막연하게 벤츠인데... 또는 벤츠니까 당연히... 이런 기대치가 있잖아.그냥 좀 실망스러웠다.짧은 시승이라 제대로 느낄 수는 없었겠지만,아이오닉6랑 별 차이를 못 느꼈다.​승차감과는 별개로, 벤츠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풍기는 중후함도 느낄 수 없었다.그렇다고 젋고 스포티한 이미지도 아니고, 그냥 솔직히 못생겼다.그냥 무난하고 잘 빠진 EQE 리스 E클래스 세단 껍데기를 씌우고 디테일만 좀 신경썼으면 어땠을까.​벤츠파(빠 아님)였던 와이프 역시 좀 실망스러웠다고 한다.위에 얘기했 듯,벤츠 하면 고속주행할 때 바닥으로 촥~ 깔리는 듯한 그 특유의 고속주행 안정감.이게 전혀 없었고, 오히려 좀 불안했던 것 같다고 한다.​벤츠니까... 라는 막연한 기대감은 내려놔야겠다.벤츠라서 특별한 뭔가가 느껴지진 않았다.내가 벤츠의 정체성을 운운할 자격은 안되겠지만,EQE는 EQE 리스 그냥 경쟁하듯 쏟아내는 전기차 중 하나였던 것 같다.​​​​​끝!​​​​​내 성향에 안맞아서 그럴 수도 있고.​​M340i는 벌써 3,000km를 돌파했다.그리고 세차 한번 안했다.비에 한번 찌들고, 어마어마한 벌레시체에 찌들어 있음.업무 변경으로 인한 인수인계로 인해...인수라는 업무에 인계라는 업무까지 가중되어 거의 매일 야근에 휴일근무까지...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맥스...그나마 출퇴근하며 M340i가 좀 풀어주니 좀 버틸만 EQE 리스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