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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 [집사일기] 어쩌다 고양이 임시보호, 집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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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LO 작성일2024-11-27 10:57 조회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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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고양이임시보호

고양이 임시보호, 다시 시작된 집사생활 ​​어쩌다 보니 고영희 두 분이 저와 함께 생활 중인 요즘입니다. 한동안 잘 들어가지 않던 지역 카페에 급하게 임시보호자를 찾는다는 글이 올라왔는데 길에서 구조된 4마리의 고양이를 한 분이 죽 임시보호 해오시다가 남편분의 암 4기 판정, 면역력 악화 문제로 급히 아이들의 이동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어요. 그중 2마리는 이미 입양처와 임보처가 정해졌지만 라떼와 베리라는 아이 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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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갈 곳이 없다는 글.. ​순간적으로 세 요인이 작동했죠. 제가 겪은 3번의 수술로 '환자'와 '환자 가족'의 '그 상황'이 그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어버렸다는 것. 집사의 경험이 있고 기본적으로 냥님들을 참 좋아한다는 것. 삶의 최대 위기인가 싶게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여러모로 마음이 힘들다는 것. ​그렇지만 임시 보호라 할지라도 생명에는 늘 책임이 따르기에 선뜻 '저요 저요!'손을 들기보다는 한 단계 소극적으로 덧글을 남겨두었더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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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임시보호자분이 나타나길 바라고, 아이들이 강제 이동해야 하는 순간까지도 아무도 없다면 그땐 연락을 주시라고... ​그리고 연락을 받았어요. ​그렇게 5월 10일 라뗴와 베리가 저희 집에 왔습니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들에게 환경의 변화는 상상 이상의 큰 스트레스이기에 한동안은 숨어 있고 겁을 많이 낸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요 두 아이들은 제가 경험했던 고양이들 중에 최상 레벨의 겁쟁이들입니다 ^^ 사람도 각자의 성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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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듯 고양이도 그러하지만 아들이 붙여준 별명이 쫄베리와 놀라떼 일정도로요 ㅎㅎ 한 달이 다 되어 가지만 숨어 있던 장소에서 우연히 마주치기라도 하면 거의 로켓처럼 튀어 오르거나 점프할 정도로 사람을 무서워해요. ^^;;본디의 성격에 강제 이동하면서 얻은 트라우마가 더해진 때문 같고요. 특히 베리는 제가 종일 걱정이 될 정도로 건사료 먹는 모습, 화장실 가는 모습을 한 번도 못 봐서 생사 여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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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위해 종일 숨바꼭질을 할 정도였습니다. ​20여일후 밤 시간에 운이 좋으면 라떼 뒤에 살짝 따라 나오는 정도, 아주아주 멀리서 줌으로 촬영이 가능할 정도가 되었고, 한 달이 되던 날, 새벽 2시에 녀석이 건사료 먹는 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때 라떼가 침실 주변에 있었기에 ㅎ ) 확실히 아침에 맛동산과 감자의 양이 늘었더라고요 :) (얼마나 겁이 많으면 거의 못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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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낸듯요;) ​멀리 세워둔 카메라, 핸드폰 줌으로 조금씩 찍은 영상이 귀할 정도로 저를 집사로 인정해 주기까지 꽤 오래 걸리겠지만 조금씩 녀석들이 안정을 찾고 이 집을, 저를 편안하게 여길 수 있길 바라봅니다. ​​​​​​유튜브 유리한 살롱에 추가된 ​​​여기까진 임시 저장해둔 글을 아쥬아쥬 뒤늦게 발행;;쿨럭 --------------------------------​​​​​시간이 흘러 흘러 라떼가 드디어 사람 손을 타게 되었고요.이제는 빗질도 몸 마사지도 잘 즐기며 제법 편안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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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아래쪽에 숨어 있었던 라떼와 베리 ​​​​다만.. 베리는 끝끝내 적응을 잘 못해서 첫 임보자분께 다시 돌아가게 되었고 (다행히 그곳에선 놀랍게 다시 안정을 ^^ )비슷한 시기에 다른집에서 파양된 골드가 저희집에 오게 되는 다이나믹한 스토리가 있었습니다. ​​​인테리어의 완성은 치즈 두 덩어리 :) ​아무튼 지금은 뚠뚠 돼냥이 골드(수컷) 와 날렵 다람냥이 라떼(암컷) 이렇게 두 마리의 치즈냥이 함께 생활중 :) ​하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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뿜어져 내려오는 털비 때문에 하루 종일 청소하고 소중한 살림과 화초가 아작나도;;귀여운 생명체에게 무언가를 먹이고 키우는 행위는 '살아있음'을 '가치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몸은 분명히 녀석들 때문에 엄청 바빠졌는데 정신은 좀 더 건강해지고 말랑해지는 ... ​신비로운 존재 고영희님들 :) 의 이야기도 계속 이어집니다. to be continue .. ^^ ​​더 많은 이야기_ 유튜브 : 유리한살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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