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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어 능통한 한국학생의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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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2005-10-25 00:00 조회10,0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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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어 능통 동포학생이 공개한 노하우>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무조건 말을 많이 한다. 누구든 언어를 활용할 상대가 있으면 자신의 표현이 문법적으로 정확하든 그렇지 않든 개의치 않고 말을 한다. 모국어가 아닌 이상 발음이나 문법이 틀리는 것은 전혀 창피할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실수할까 염려하는 두려움의 극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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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라틴어, 러시아어 등 8개국어에 능통한 뉴질랜드 동포학생 임지현(16.11학년) 양이 공개한 언어 습득 첫번째 노하우이다.

12일 동포신문 뉴질랜드 타임스에 따르면 임 양은 최근 오클랜드 프랑스문화원 이 주최한 2005 프랑스어 말하기 대회에서 경쟁자 100명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어 말하기대회에서 수상했고, 중학교 때 스페인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승했다.

임 양이 전한 두 번째 비결은 글쓰는 습관. 그는 "시도 좋고 동화도 좋다. 매일 같이 다른 언어로 글을 쓰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언어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다. 모르는 것은 담당교사 등을 통해 반드시 확인한다. 담당교사를 귀찮게 하면 할수록 내 언어 능력은 향상된다"고 강조한다.

언어를 통해 그 나라의 문화를 익히는 것이 세 번째 노하우. 그저 말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함께 공부해 문화의 특징을 발견하면 언어는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는 것이다.

그는 배우고 있는 언어 모두를 끊임없이 사용할 것도 주문한다.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매주 요일별로 언어 활용 계획표를 만들어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그리고 계속 연습해야 하며, 때로는 기분에 따라 다른 언어를 말하면서 즐길 것을 권장한다.

끝으로 자신만의 언어 게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집안의 모든 출입구에 매일 같이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 붙여놓고 하루 종일 들락거리며 스스로 답을 찾도록 한다. 답을 찾아내기 전까지는 방안으로 들어갈 수도 나올 수도 없으며 화장실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

7세 때 책장에서 꺼내든 아빠의 일본어책을 스스로 공부해가며 옆집 일본인 부인과 첫 일본어 대화를 시작했다는 임 양은 "각기 다른 나라의 언어를 말하다 보면 그 나라 사람들의 습성과 문화가 보인다"며 "프랑스어는 우아하고 예뻐 풍부한 문화적 역사가 언어에서 느껴지고, 스페인어 속에는 스페인 사람들의 밝고 경쾌한 인생, 사성(四聲)이 있는 중국어를 하다 보면 음악적으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는 중국 사람들의 능력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하버드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꿈인 임 양은 조만간 독일어와 이탈리아어에도 도전해 보겠다는 야심에 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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