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대기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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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용 작성일2005-10-15 00:00 조회7,785회 댓글0건본문
개 두마리가 동물병원 대기실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흰 개: (침울한 표정으로) "나는 조졌어. 인생끝장이야.
옆집 암개를 주인 허락없이 건드려서 임신을 시켯는데 들통이 났어.
주인끼리 만나서 합의했는데 나를 거세시키기로 햇대.
그래서 왓어. 조졌어.."
검은개 : (시무룩한 표정으로) "재수없구나.
나는 그동안 편안하게 잘지냇는데
한날은 목욕탕에서 우리 여주인이 발가벗고 욕조에 물을 받느라고
허리를 숙여 엉덩이만 보이더라구.
뒷모습이 워낙 비슷해서 뒤에서 덮쳤어.
내가 정말 정신이 나갔지..그래서 왔어."
흰 개 : (놀라며) "너 정말 조졌구나.
그래!. 안락사 시킨대? 거세 시킨대?"
검은개 : (피곤한 표정으로) "여기서 앞발톱 다듬고 오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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