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극섭씨 각시 조경희씨 생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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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자 작성일2005-10-06 00:00 조회10,472회 댓글0건본문
가을이 머물고 있는 길가에서 / 오광수
가을이 머물고 있는 길가에는
이름 모를 하얀 들꽃 속에서
먼길 장사하러 가시며
어린 자식들 떼놓고
가는 발걸음이 차마 떨어지질 않아
몇 번이고 뒤돌아 보시던
어머니의 눈물을 봅니다.
흰 수건 머리에 쓰시고
장사 보따리 그 위에 얹고
싸리 대문 나서다가는
발걸음 돌려서 부엌으로 가시며
"늦더라도 밥 챙겨 묵거라"
찬장에 반찬 몇 가지
솥 안에 감자밥, 열어보이시던 어머니
이맘때쯤 산골마을은 서리도 일찍 오고
먼길 바쁜 걸음으로 가셨을 길은
찬서리가 발등을 시리게 했을 텐데
가을이 머물고 있는 아침 길가에
하얗게 수건같이 핀 들국화에도
그때 그 서리 녹아 방울 방울
어머니 눈물같이 맺혔습니다.
** 경희언니 생일을 축하 드립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참 좋은 계절에 태어 나셨습니다.
모든것이 풍성한 수확의 계절이라 황금빛 농촌 들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여유로워 집니다.
그래서일까 언니의 성품이 10월하고 참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극섭오빠 !
두분 부부 금실 좋은거야 다 들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오빠가 언니를 많이 많이 행복하게
해 주세요.
다시한번 더 언니의 생일을 축하 드리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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