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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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용 작성일2005-10-12 00:00 조회8,362회 댓글0건본문
어제........
그녀가 자기집으로 오라했다
아무리 그렇고 그런 사이지만
대낮에 간도 크게 집으로 오라니....
하여간 난..... 갔다
한참 일에(?) 빠져 삼매경인데
현관 벨이 울린다
그녀의 남편이 갑자기 돌아온겄이다
죽을상이 되어있는 나와는 반대로 그녀는 침착하다
대충 옷 걸치고 현관으로 가더니
문 쬐~끔 열고는 밖에있는
제 남편에게 태연하게 말한다
"어머~여보 잘왔어요
나 무거운 쓰레기 봉투 어떻게 들고가서 버리나
걱정했는데...마침 당신이 오시네요?
이것좀 버리고 와주실거죵?"
여자남편이 그녀가 건네준 쓰레기 봉투
낑낑대고 들고 내려간 사이
난 얼른 옷 주어입고 꼬리가 빠지게
집으로 도망쳐왔다
집 현관앞에 서서 핵~핵 대며 벨을 누르니
잠시후 집사람 인기척이 안에서 난다
현관문을 쬐끔~ 연 우리 마누라...
나를 보더니 반색을 한다
그리고 말한다
"어머~~여보옹~~
정말 고마워요
나 무거운 쓰레기 봉투 어찌버리나
걱정했는데 마침 당신이 들어오시네요?
이것좀 내다 버려주세요 네?
어디서 들은것 같은 멘트다...........!!!
지금 난 마누라가 건네준 무거운 쓰레기봉투 들고
아까 어느놈(?)처럼 낑낑대며 아파트 밖 쓰레기 버리는
곳으로 가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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