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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우산악회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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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자 작성일2005-08-31 00:00 조회7,9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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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 詩 / 김철기 모진 세월 머리에 이고서 뒤뜰에 앉아 저녁 노을을 타는 가슴 두눈에 담으시고 해묵은 한숨을 토해내신다. 노을빛에 저고리는 단풍물 들이고 고우시던 머리엔 하얀 무서리 내려 작고 낮아진 어께너머로 지나간 고독이 흐른다. 길가엔 아직도 들국화가 곱게 피어있건만 한세월 접고 갈 빈배는돛대 삿대 없이 빨리 오는데 보름달처럼 웃어줄 내일은 어찌 그리 더디 오는가 .. ** 덥다덥다 매미소리 울어대더니 어느새 가을은 우리곁에 다가옵니다. 사십대가 느끼는 세월의 속도는 자기 나이 만큼의 속도이고 오십대는 오십키로라는 말이 너무 실감납니다. 그러니 부모님이 느끼시는 세월은 걱정과 체념과 한숨이실 겁니다. 팔우 부모님들이시여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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