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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우산악회


금정산 야간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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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2005-08-18 00:00 조회8,4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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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13일 오후9시부터 14일 01시까지 동문산악회에서 야간 산행을 다녀 왔다.

도심금방을 야간산행 할때의 백미 첫번째는 뭐라해도 야경이 아닐까?

부산에서는 시민의 보물과도 같은 금정산에 오르면 부산시내 전체의 야경을 볼 수 있음은 물론

김해,양산을 사방으로 볼수가 있었어 좋다.

멀리 부산 앞바다에 떠 있는 배들의 불빛,

특히나 김해쪽으로 화훼단지에 피워놓은 백열등의 불빛은 김해시의 야경보다도 더 빛나고

멋져 보임은 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해가 안되리라. (일행중에 강모회장님은 사상공단이라고 우기더만)

그리고 유흥가가 밀집된 서면쪽과 온천장,연산로터리 주변의 화려함은 뭐라고 표현이 어려울

정도로 도심속에서도 화려함을 자랑한다.

야간산행의 백미 두번째는 정상에서의 시원함이다.

물론 여름산행이라는 조건이 있어야 하겠지만,

정상에서의 남서풍은 추위를 느낄정도로, 산아래에서 열대야로 잠못 이루고 있을 부산시민들

을 생각하면 여기에 오르면서 흘린 땀의 댓가 치곤 자연이 너무 후한 대접을 해 주는것 같았다.

큰산을 오르기 위해서 무박산행을 할때의 야간산행은 오로지 허락된 시간 안에 그 산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걷는것이 목적이지만 도심근교의 야간산행은 이렇게 여유로울 수가 있었어

더더욱 매력적이다.

정상에서 가지고 온 간식꺼리와 소주를 한잔 하고 저마다 자유로운 자세로 밤하늘의 별들과 도심

의 야경과 간간히 불어오는 남서풍를 맘껏 마시면서 1시간 가량의 여유를 즐기고 다시

동문을 향했다.

위 사진은 산행의 마무리 지점인 금정산성동문 처마밑이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하산길에 접어 들었다.

지하철 범어사역에서 출발하여 북문에서 등선을 타고 동문,동문에서 식물원입구에 도착,

야심한 밤에 근처 백두대간에서 생맥주 한잔 하고 나니 새벽3시가 넘었다.

휴식시간 포함하여 약4시간의 산행에서 올여름을 맘껏 즐기고 썬한 생맥주로 갈증도 달래고 ,

부산에 이렇게 좋은 휴식공간이 있다는데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끼면서,

집에 와서 한동안 잃어버렸던 낮잠에 취해서 이틀간의 연휴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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