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민환 시인의 "가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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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 훈 작성일2005-07-28 00:00 조회8,123회 댓글0건본문
고딩때 만든 시집(詩集)에 민환이의 학교때 교내 백일장에서 장원을 했던 시...
"가을밤" 을 적어 뒀드랬는데 저번에 민환이가 등단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일부 그 시의
앞부분을 외우고 있었더랬는데....오늘 그 시집을 찾아 보니...있네요...
근데 뒷부분이 다 없네요....노 시인이나 이 시를 아는 분이 계시면 뒷 부분을 올려주시면
제 시집의 미완성 부분을 다 채워 놓을까 합니다...30년도 더 지난 지금에서....ㅎㅎ
가 을 밤
노민환
밤이 있었습니다.
코스모스의 열기가
차츰 차츰 식어가던 밤이..
난
영글은 코스모스의 꿈을
살며시 거두었습니다.
그 여운속에 남은
가을의 향기와
밤의 열기를 품어가는
귀뚜라미의 노래가
섞여지던 밤에
난
하늘을 열어 젖히고
먼 나라의 꿈을 부르는
별님들을 불러 세웠습니다.
그리곤
마냥 깊어 가는 밤을
풀벌레 소리에 불태워 가고 있습니다.
정녕
가을밤은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이하생략)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후렴부분을 좀 알려주시길...
이 시를 다시 올려 쓰면서 세월의 흐름을 다시 실감했습니다.
왜 냐면 한글 맞춤법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노 시인의 원문에는
"습니다"가 "읍니다"로 되어 있거든요..
첫 구절이
"밤이 있었읍니다."==> 지금은 "밤이 있었습니다"
원문대로 쓰는게 맞는건지 아님 새로운 한글 맞춤법에 맞추어야 하는건지
나도 헷갈립니다.
이 詩 가 민환이가 몇학년때 장원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1학년때 (1974년도)
교내백일장에서 산문부문에서 "망향서정" 이라는 제목으로 '차하'에 당선된적이
있었더랬는데....ㅎㅎ
별 추억이 다 떠오르네요....
오클랜드에서 강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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