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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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산 작성일2010-02-18 00:00 조회7,860회 댓글0건본문
이제 내일이면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인데.
아직도 늦추위가 우리 몸을 감싸고 ....
팔우 방 마저도 영 썰~~~렁해서 리 군불 좀 지피고자
청심회 김동만씨가 올린거...퍼~ 왔습니다
시리즈로 나갑니다
애주가 췬구들 더 즐기며 삽시다
이하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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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는 물과 싸우지 않고, 주객은 술과 싸우지 않는다 "
멀고 먼 옛날 천지의 시초(始初)에는 음식과 약만 있었고
술은 아직 없었다.
술은 神들의 세계에서만 사용되었다.
그리하여 인간의 셰게에는 실질(實質)은 있었으나,문화(文化)가 없었고
생활은 야(野)하며 단조로웠다.
후에 聖人이 나서 인간생활을 널리 살펴보고 먹고 사는 일이
뭇 짐승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여 이를 가엾게 여겨 술을 만들어 내놓았고
그 마시는 법을 일일이 정하였다.
대저 성인이 술을 마시는 법을 만들때 전지자연의 법칙에 준거하여 만든 까닭에
군자가 이 법도에 따라 술을 마심으로써 덕(德)을 크게 성취할수 있다.
혹자는 말하기를
"술은 인간에 이롭지 않다.정신을 흐리게 하고 몸을 상하게 한다고....."
그러나 그것은 그렇지 않다.
술을 마심으로써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은 그 속에 맑음이 있는 것이고,
몸이 피곤해지는 것은 그 속에 굳건함이 있는 것이다.
술에는 대체로 세가지 큰 덕이 있으니,
첫째는 '일으키는것' 이고
두번째는 '새롭게 하는 것' 이고
셋째는 '통하게 하는 것' 이다
그런 까닭에 군자가 널리 학문을 깨쳤어도 주도(酒道)를 통하여서만
문화와 큰 덕을 비로소 완성할수 있다
술의 자유자재함과 그 격식은 성인의 도덕이 넓음과 엄격함에 비교될수 있다
예로부터 많은 사람이 천지의 본질을 체득 하였어도
그것의 활용이치를 깨우치지 못하는 것은 술의 도리를 얻지 못한 까닭이다
군자는 학문이 뿌리를 얻는 것이라면 주도는 가지를 얻는 것이 된다.
뿌리만 있고 가지가 없다면 어떻게 열매를 맺을 수 있겠는가?
그런 까닭에 모든 성인이 술을 즐겨 하였으며, 술에서 천지의 代用 을
살펴볼수 있었다.
공자도 말하기를
"술 마시고 취하지 않았을 때와 같이 행동하기 어렵다" 하였으며,
詩經에도 술마시는 법도를 애기 하였다.
술마시는 일은 지극히 어려우나 차차 익혀나가면 마침내 성취를 볼수 있을것이다
무릇, 주법의 광대함은 一言으로 다 말할수 없으나
대체로 취한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을 으뜸으로 삼고 그 법도을 다음으로 여긴다
취한 마음에서 도인의 정을 알 수 있으며, 그 법도에서 군자의 아름다움을 볼수 있다.
그러므로 學人이 처음으로 주법을 배울 때는 반드시
그 마음이 일어난 것을 경계하고 오만한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한다.
술을 마심에 있어 처음부터 선한 마음을 갖지 않으면 온갖 마심(魔心)이 일어난다
그렇게 되면 술에서 마음을 傷하게 되고 큰 덕을 잃게 되는 것이다.
俗人 의 마음에 일어나는 醉魔 에는 세가지가 있는데
그 첫째는 화나는 것이됴,둘째는 슬퍼지는 것이요,셋째가 생각에 조리가 없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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