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의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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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권직 작성일2012-05-09 00:00 조회8,219회 댓글0건본문
최근 유행하고 있는 그 유명한 “처제의 일기” 입니다.
나와 처제는 4살차이로 처음 집에 장인, 장모 되실 분께 인사 갔을 때
처제는 나를 보자 얼굴이 빨개지면서 쑥스러운 듯 말을 꺼내지도 못했다.
그때 처제의 그 눈빛 다시금 생각난다 .
나를 쳐다보는 그 눈빛을 아직도 난 잊을 수 없다...
나도 솔직히 말해 처제를 처음 보는 순간 지금 아내만 아니었으면
사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매력 있었고 지금도 그때 만큼을 유지하고 있다.
며칠전인가 아내가 창고에서 처제의 일기장을 발견했다고 한다.
나를 처음 본 날 느꼈던 내용이 적혀 있다고 한다.
아내는 그걸 읽고나서 정말 힘들었다고 하는데...
아.. 도데체 무슨 내용 이길래 아내는 힘들었을까?
아내는 틈나면 작은방에 들어가서 그 일기를 반복해서 읽는다고 한다.
오늘도 작은 방에서 집사람 우는소린지 웃는 소린지... 흐느끼는 소리가 들린다.
처제를 욕하기도하면서….
너무 답답하다...
어느날 아내가 드디어 그 낡은 일기장을 내게로 가져왔다.
"이거 뭔데? (마음이 져며온다)"
"내 동생 일기장"
"처제 일기장을 왜?"
"여기 한번 읽어봐 당신을 처음 본 날 쓴 거야"
"이런거 봐도 돼?"
"글쎄 한 번 봐"
"내가 당신에게 이걸 보여줘야 하는지 한참 고민했어...."
"그래도 당신은 알아야 하기에...."
남의 일기장 같은 걸 봐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알지만
마지 못한 척 받아 들고서 아내가 손가락 힘이 잔뜩 들어가면서 펴 준 페이지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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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미친년... 어디서 쓰레기를 주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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