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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우산악회


잠시 숨 고르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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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극 작성일2009-07-17 00:00 조회8,1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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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구들 그간 잘 지내시는지요?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해운대에서 영도를 왔다갔다 하던 출근길을 바꾸려 합니다

2007년 6월
진세조선이라는 신생 신조업체에 몸을 담았다가 어제부로
자리를 정리하고 하선 하였답니다

지난해 말부터 자금 경색이 와서 단기간에 쌓은 기술력이
꽃 피우다 말고 시들고 말았지요

여느 조선소가 다 그렇다시피 배는 돈을 먼저 받고
건조를 하는데 건조 자금이외 일부 시설투자에도 사용하곤
하지요

그런데 진세는 신생이다 보니 그런돈이 조금 더 쓰여졌던 
부분도 있고 주요 기자재의 선급금이 무리하게 집행된데다가

지난해 중반 미국발 금융위기가 오면서 환율폭등속에 환햇칭
선물환등의 손실이 너무 크게 발생하는관계로 자금이 부족한
상태에서 지난1월 정부에서 주관하는 WORK OUT절차를 밟아
오던중 5월22일 최종 WORK  OUT이 무산되고 자구책을 찾아
보고 있으나 여신채권자들을 설득시키는데 한계가 보여

임원으로서 그냥 시간만 보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에 우리동문
임원6명중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였지요
(한때는 많은 임원중에 우리동문 임원들이 주도적 역활을 하였슴)

지난해 13만톤~32만톤급의 배를 신생업체로서는 상상을 초월한
13척을 인도하는 좋은 실적도 우리동문 임원,사원들의 단합된
보이지 않은 노력의 결과였으며 잘 할수 있을것 같았는데 
아쉽게도 6명중 2명은 1월 화재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였고 

9회 최장식 동문외 15회 설계담당임원 두사람도 먼저 다른길을 
택해 가고 있는중이랍니다

현재는 사업보다 참모역이 더 어울린다는 주변의 조언에 따라
여기저기 이야기 하는곳은 있습니다만 월급쟁이, 특히 책임자역을 
하는데는 무엇보다 OWNER와의 경영철학,관리기준이 어느정도
맞아야 된다고 생각되는바 

당분간 나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아르바이트역을 하며 잠시
숨고르기 하면서 장기적으로 내가 필요한 곳을 찾으려고 합니다

삼성에 있을때 제철설비 운반설비등을 하였고 대우조선외 조선
1차밴드에서 조선분야와 중간에 정밀공작기계분야도 몇년 하면서
나름의 인맥을 쌓아 왔기에 크게 걱정 않고 지금부터 소문 내어서 
알아보려 합니다만 워낙 경기가 경기니 만치 혹시 엇비슷한데가
있으면 정보라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회사일이 어지러워 한동안 모임도 못갔는데 담 모임은 가서
친구들 모습들도 보고 쇠주도 한잔 푸지근히 하렵니다

어려운 시기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 하시는 사업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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