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값! 

하는 일마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던 어떤 사람이

아무래도 내 이름에 문제가 있나보다 생각하고

소문난 작명가를 찾아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이름을 바꾸면 좋겠다고 했더니

사업가가 내민 명함을 보던 작명가는 

"거지팔자야 되는 일이 없을 걸세, 당장 이름을 바꿔야하네"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새 이름을 만들어 주면서 작명가는 

"이건 철학이야, 운수대통 만사형통 할 걸세" 한다.

집으로 돌아온 사업가는

기분이 너무나 좋아서 맨먼저 명함부터 바꾸었다.

그리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사업을 크게 벌려놓고 번창하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이게 왠 일인지 전보다 더 안되는 일만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래도 '조금만 더 기다리면 좋아질꺼야 기다려보자'

그러나 1년 2년 3년이 지나면서 결국에는 빈털털이가 되고 말았다.  

크게 실망한 나머지 3년전에 찾았던 작명가에게 다시 가서

명함을 내밀었다. 내민 명함을 본 작명가는 

"이 이름은 쪽박이야 이름부터 빨리 바꿔야 하네 거지꼴을 면치 못할걸세"

화가난 사업가는

"이 이름은 '운수대통 만사형통 할 것'이라고 하면서 3년전에 당신이 지어준 이름이야"

하고는 화를 참지 못하여 방문을 걷어차고 뛰쳐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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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뒤에서 내뱉는 작명가의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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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아! 이름이 중요한게 아니고 이름 값을 하고 사는 게 중요한거야"

- 미사봉유머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