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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우산악회


100회 산행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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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2008-10-07 00:00 조회8,1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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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이 2000년 5월 21일 였단 말이가?

전날 저녁에 밤새도록 빨고 정신이 혼미한 상태임에도 초대회장 영태친구의 꼬득임에 빠져서  

당시만 해도 청바지에 땀 흡수 잘 되는 면티 하나 걸치고 아들래미 초등학교 다닐 때 쓰다가

쳐박아둔 소풍배낭 찾아 메고 개거품 내 배터면서 난생 처음 올라본 산이 상계봉이였다.

지금은 어느핸가 태풍으로 건물은 사라지고 터만 있는 망루가 있는 것도 그 때 알게 되었고..

언젠가 고당봉을 오르고 범어사로 하산 중에 나를 포함한 이성희등 몇몇 친구들 무릅관절이 아파서 

쩔쩔 맺던 기억과 순마이 친구는 등산쪼끼 양 호주머니에 달랑 물병 두개만 넣고 왔던 기억도 난다.

2001 가을이였던가  난생처음 무박으로 간 설악산,

현 순미이회장님과 차안에서 밤새워 마시고 관광조로 빠질뻔 했었는데 최회장님의 만류도

뿌리치고(최회장님은 관광조 대장으로 빠졌음) 산행을 택했었는데 요즈음 같은 기능성 옷도 아닌 

역시 청바지에(창원에 유모씨는 추리닝 차링이였음) 방한복이 없이 대청봉에 올라서니

산아래에서는 비였는데 산위에는 비가 우박같이 얼어서 바람과 함께 영하의 날씨에 얼어있는 

볼테기를 사정없이 샌드브라스트 하듯 때리는데 환장 하것더만..

그래서 사진도 한장 찍지 못하고 하산하고 말았던 기억과 금정산에서도 관절이 아팠던 놈이 설악산

에선 오죽 했것는가??

정말 주고 싶을 정도로 관절이 아파서 다시는 산에 안 가겠다는 결심을 했었던 기억도 있다.


그리고 2002년 후반쯤엔가 인터넷이 활성화 되기 시작 할 무렵 김문현친구가 어설프게 맹글어 놓은

팔우홈페이지에 당시만 해도 컴퓨터는 아이들만 하는 것인 줄 알았던 우리들이 컴퓨터를 접하게 되면

서 글 올리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연락도 잘 안하던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인터넷을 깨우친 친구를

찾아  다니면서 글 올리는 방법을 전수 받으므로 해서 만남의 계기를 만들어 준것이 인터넷혁명의 

초기 결과물이 아닌가도 생각을 해 본다.

청바지에 어린이 소풍배낭을 주무기로 산행을 했던 우리들이 지금은 신사정장 보다도 더 비싼 온갓 

기능성 등산복을 입게 되었고 아무리 높은 산을 다녀 와도 무릅관절 아프다는 사람 없고 심지어는

하프마라톤 정도는 장난삼아 뛰고,인터넷은 시시해서 대충 눈팅만 하고 마는(?)사람들로 맹글어 놓은

것이 지금까지 팔우회의 위대한 업적이라고 나름대로 생각을 하면서 100회 산행을 계기로 이젠 또

다른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전진하는 팔우회가 되었으면 하는 맘으로 조금 한가한 시간에 지난날을

회상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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