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종주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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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산 작성일2007-09-03 00:00 조회8,056회 댓글0건본문
김병문대장 박성규총무담당 그리고 김종배 정창생 김수명 이성희 ...!!
영광스런 전사들 ...그대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거두절미 하고 ...
새벽 2시반 기름 앵꼬난 차를 도우미에게 뒤를 부탁하고 ..
비바람 치는 미시령 ..기름 좀만 더잇었어도 1키로 남았다는 미시령 더 걷지 않아도 되는데 하는
속 좁은 마음에 볼멘 소리를 하고 진부령으로 향하는 마음은 내심 불안하다
다른 대원에 비해 나의 초라한 복장 준비에 내가 더 불만이다 이렇게 밖에....ㅠㅠ
김병문대장이 초입을 찾아 힘차게 올라가는데 비바람이 더욱 세진다
불과 얼마를 가지 않아서 또 배가 살살 아파온다 좀전에도 ...ㅎㅎ
평소 생활리듬이 깨진 탓일까?? 또한번 멀리와 영역 표시 학~시리 하고
불과 30여분을 걸었을까 벌써 아랫도리는 다 젖고....속옷의 영역까지 침범할 태세다..
칠흑같은 산길을 헤드렌턴 하나게 의지하며 그동안 잘 분업화된 모습들로 잘도 올라간다
나의 체력을 안배해 가운데 끼워서(?) 가는 배려도 정말 감동이다
한시간여를 걸었을까 너들지대에 들어서니 길 찾기가 애사가 아니다 서로 누가 먼저랄꺼도
없이 여기저기를 왔다리 갔다리 ... 힘든 내색도 않는다 ,..하기야 깜깜한 밤에 보일리가 없지만..ㅎ
몸으로 말소리만 들어도 다 알잔아...배려하는 ..느낌말이야
여긴 길이 엄는데 ....아 ~! 여기 길 있어 하는 말에 일제히 움직인다...또한번 감동이다!!
그렇게 그렇게 힘들게 가기를 4시간여....아침을 먹으려고 배낭을 내리니 비는 더 세차게 내리고
각자 도시락을 꺼네 먹는데 ..서글퍼서(?) 처량해서..? 그러는지 다들 밥을 다 먹지 못한다
나도 집사람이 정성껏 만들어준 김밥을 엔간하며 다 먹으려고 했으나 .. 잠도 못잔 피곤한 .. 빗속에
춥고 ....분위기가 영~~아니올시다다..(뒤에 식당에서 맛나게 먹었지만......락엔락통 그 식당에 그만..ㅎ)
병무이 대장왈 2시간반이면 진부령 도착할수 있다는 말에 힘을 내어 보지만 힘들어 죽겠더만.
출발 한시간여만에 이미 속옷까지 다 젖어 ..우산을 방패로 헤집고 나가보지만 어디 그게
가당치나 하나... 한사람도 근근히 지나갈수 있는 풀섭을 헤치고 나갈때면 온몸이 차가와 오는게
소름 이 쫙쫙 돋는다 ..,..하산후 이야기지만 종배가 그런다 .처음부터 끝까지 .백두대간 우산들고
야간산행 하는넘은 나 밖에 없을 거란다...ㅋㅋ..누가 우산 쓰고 싶어 쓰냐?? 준비 제되로 못해 글치
얼마를 걸었을까 순간적인 실수로 바위를 딛는 순간 다리가 꼬이고 ..넘어지면서 소위말하는
초때뼈의 통증과 오른쪽 무릎의 인대부분이 아려온다
아 이러다 119 불러야 되는것 아냐....?깜깜하고 깊은 산속에서 온간 상상을 다해 본다
스틱을 꺼내 의지하며 아픔을 참으며 가는데 종배가 무릎 밴드를 하라고 준다 ...훨 낫다
추위도 덜 한것 같고..하여튼 여러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어떻게든 대간종주팀의 마무리에
민페을 끼치지 말고 그 감동을 같이 받아 보자는 마음 뿐이였는데...
무릎도 아프고 배도 고파오고.....죽을 지경이다.
어느새 알프스 리조트가 보인다..이제 정말 다 왔나 보다
병문이와 둘이서 도착해 보니 앞서간 네친구들이 보이질 않는다
어찌된 일일까??...뒤에 야그 하기로 하고...ㅎㅎ
결국 다 만나 백두대간 종점에서 사진 박고...친구들 8년 걸려 종주기분내는데
단 한번으로 끼여서 기분내고.... 비싼(?)삼겹살에 소주로 허기를 달래니 세상 부러울게 없다
병무이 성규 종배 창새이 수매이 성희 ...정말 너들이 존경스럽다
그렇게 힘들고 고달픈 640여 키로의 산길을 두 다리로 해냄은 인생의 큰 재산이라 생각되어진다
단 한번의 동행으로 친구들의 고행을 백분의일도 헤아리지 못 하겠지만 ...
조금은 아주 쬐끔은 몸으로 느껴본다!!
뱅무이 대장 해단식 호프 아주 맛나게 잘 먹었소!~
다시한번 팔우회의 자랑이자 영광인 백두대간 종주팀의 완주에 큰 박수를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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