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행사보다 근로자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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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 작성일2007-05-01 00:00 조회7,771회 댓글0건본문
오늘은 근로자의 날입니다.
2006년 브라질대통령으로 재선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실바
대통령은 2005년 5월1일 노동절 기념행사를 외면한 채
다국적기업인 폴크스바겐 자동차 생산공장을 찾아간
것을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을 모았다.
금속노조위원장 출신으로 노동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등에 업고
당선된 룰라 대통령으로서는 자연스럽게 노동절 행사에 참석할
법도 했으나, 집권 노동자당(PT) 인사들을 거느린 채 폴크스바겐
공장을 찾아가는 예상 밖의 행보를 보였다.
상파울루시에서 100여만명의 노동자가 모인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인근 상 베르나르두 두 캄포시에 있는
폴크스바겐 공장을 찾아가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당연히 노동계는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으며 상파울루시
행사에서는 룰라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노조 지도자들은 룰라 대통령과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질타하는 내용으로 대부분의 연설을 채웠다.
언론에서는 “룰라 대통령이 브라질의 과거 잘못된
정치행태인 포퓰리즘(대중주의)으로부터 스스로
벗어나려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이제 시대는 변했으며 룰라 대통령은 누구보다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국민의 감정에 호소하는 선동정치가 더 이상
자리잡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인 마리자 여사와 함께 폴크스바겐 공장을 방문한 룰라
대통령은 다소 초라해보일 정도로 작은 무개차에 몸을
실은 채 근로자들과 일일이 손을 잡았다.
룰라 대통령은 인근 가톨릭 성당에서 가진 연설에서
“임기 안에 경제성장을 이뤄 최저임금을 현실화하는
등 근로자들이 더 많은 사회적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화의 흐름에 빠르게 적응하는 민족은 희망이 있습니다!
misa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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