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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우산악회


봉(蜂) 실습을 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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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훈 작성일2007-05-14 00:00 조회8,0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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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이 기다려졌다.

봉침을 배운지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처음으로 벌을  직접 벌을 키우는 곳에서 실습을 하는 날이다.

실습이란 단어는 이골이 나 있는 상태(고교때의 실습 시간...)

 

근동에 있는 회원들에게  시간을 정해 주어 정확한 시간에, 장소에 모여 출발을했다,울산으로

 

9시 20분 경 울산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에 도착을 하여 지리 안내를 받이 실습 장소에 도착.

 

집 자체가 울산의 작은 산을 등지고 있는 200여평의 터에 세워진 고택을 두고 신축으로 1,2층으로 만든 건평 30평 건물이었다.

 

고택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전형적인 시골의 촌 집이었지마는 새로 지은 집은 완전히 신식의 복합판넬 집이었다.

주인이 직접 모든것을 지은 듯, 깔끔했다.(부러움이 앞섰다)

 

100여년은 됨직한 커다란 은행나무,감나무 지천에 깔려 있는 이름 모를 약초들,

나의 부러움을 자아 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벌 실습장이라 입구에서부터 벌이 앵앵거리며 돌아 다녔다.

 

아카시아 나무에 벌이 분봉을 했다.

통을 가지고 분봉을해서 나무에 붙은 벌을 담아 넣는 실습을 했다. 처음으로 접해본 벌의 생활.

한 통에 여왕 벌이 두 마리면 한 마리가 식구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간단다. 그 때 시기를 잘 맞추어 다른 집으로 이사를 해 주지 않으면 벌은 도망을 가 버린단다.

 

아무튼 벌통에서 벌집을 꺼집어 내어 벌집 뚜껑을 열고 채밀기에 넣어 실제로 벌꿀을 채취도 해 보았고, 벌집안을 청소하는 실습도 해 보았고 등등으로 벌을 만지고서는,점심을 먹고는 과제인 휴대용 벌통을 만드는 실습을 시작했다 총 15명이었다,

그래서 톱으로 절단을 다 해주고  늦게서야 내 것을 만들기 시작했다,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것 같았지만 여러가지 기계와 기구들, 그리고 과정들을 거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오랜만에  고교때 배운 모든 체험을 써보았다.

 

누구보다고 직각 잘 잡고 표면 매끄럽게하고 등등으로 쉽게 완성을 하였지만, 다른 사람들은 생전 처음해 보는 많은 과정들이 미숙해서 시간이 배 이상이 걸리고 있었다.

 

늦게 시작을 했지만 2등으로 완성을 시키고 벌통안에 프로폴리스까지 칠을해서 만족한 완성품을 보니 마음이 흡족했다.

 

거기에 덤으로 벌까지 담아 주신 이교수님.

그리고 마지막 마무리를 서창에서 해 주신 선배님들.

일요일 하루가 정말 즐겁고 보람찬 벌 실습 시간이 되었다.

평생 잊혀지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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