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는 일화(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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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 작성일2007-03-20 00:00 조회7,895회 댓글0건본문
1952년 12월 부산에 있는 유엔군 묘지를 관리하던 미군은 묘지 단장
공사를 위해 여러 건설회사 사장들에게 공사에 입찰할 것을 요구했다.
묘지 단장 공사는 그렇게 어려운 공사는 아니었지만,
미군 측은 한 겨울에 파란 잔디를 깔아줄 것을 요구했다.
모든 건설회사 사장들은 <한 겨울에 파란 잔디를 구한다
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묘지 단장 공사를 포기하고 돌아갔다.
당시 현대 건설 정주영 사장은 미군 장교를 찾아가 왜 파란 잔디를 주문
하는 거냐고 물었다. 미군 장교는 묘지 단장을 하는 이유는 당시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한국에 와서 부산에 있는 유엔군 묘지를 방문할
예정인데, 엄동설한에 황량한 묘지를 대통령에게 선뜻 보여주고
싶지가 않다는 것이었다.
대통령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기 위해 미군은 건설회사 사장들에게
묘지를 파란 잔디로 단장해 달라는 황당한 주문을 했던 것이다.
당시 젊은 정주영 사장은 <대통령이 지나가면서 보기에 풀만 파랗게 나 있으
면 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물론 그러면 된다고 미군 장교가 이야기하자,
정주영 사장은 보리밭에서 새파랗게 자라는 보리를 수십 트럭
옮겨 심어 묘지를 녹색바다로 만들었다. 잔디는 아니었어도,
분명 황량했던 묘지는 파랗게 변해있었다.
미군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그 후 미8군
공사는 모두 현대에서 수주를 맡게되었다 는 야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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