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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우산악회


봄이 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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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석향 작성일2007-01-18 00:00 조회7,8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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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올 때까지
                    ▒
                    석향/노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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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까지
                    잠들지 못해 생각만 깊은 밤이다
                    ▒
                    바람도 떨고 서서
                    유리창에 식물처럼
                    하얀 그림을 무수히 만들고 있다
                    ▒
                    하지만
                    꽃이 필 때까지는
                    아파하지 말고 기다리자
                    모진 추위로부터 버림받으면
                    나도 찬 바람 하나씩 지우며 살자
                    ▒
                    오늘밤 나는
                    희미한 잠결에서
                    가슴 밭에 꽃씨 뿌리는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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