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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우산악회


술 (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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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석향 작성일2006-12-16 00:00 조회7,9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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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酒) 석향/노민환
  • 혼자서 술을 마시면 자꾸 가슴이 더워지는 남자 한 잔 술로도 옛 추억의 그림자가 더욱 생생하게 떠오르는 남자가 있다 그래 첫 잔은 첫사랑이 그리워 마신다고 하고 두 번째 잔은 삶의 그림자를 깔고 앉아 마시고 세 번째 잔부터는 지난날을 돌아보는 서글픔과 그러면서도 미련으로 세월을 붙잡은 자신에 대한 연민을 위로하며 마신다 하지만 술의 힘에서 얻은 연민과 안타까움의 위로도 술잔 깊은 바닥에서 깨어보면 또 다른 어둠의 모습이 온몸을 무겁게 누르며 붙잡고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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