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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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무 작성일2006-09-18 00:00 조회8,030회 댓글0건본문
어제 산행에 동참해주신 회원여러분 감사합니다.
멀리 창원과 울산에서 오신분들께 다시한번 회장을 대신해서 감사드립니다.
제13호 태풍 산산과 한판 싸움을 작정하고 호포역을 출발한 11명의 전사들은
출발은 산뜻 하였으나 중간능선 정도에서 부터 태풍이라는 막강적과 부디치며
국가대표급인 비바람, 태풍과 안개로 인한 시계제로, 암벽등반에 가까운난코스
이모든 악천후로 인하여 대원들이 선두조(박성규.김성복+1.최순민,김문성+1.)와 후미조(강정훈.
주광일.안극섭.김병문.백항기)가 6:5로 갈라져 서로의 행방조차 파악되질 않고 2시간 가까이 기후와
사투를 하다보니 피로함과 배고픔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살아야겠다(안극섭言)는 생각과 낙오하면
죽는다는 벼랑끝 심정으로 앞사람 엉덩이만 쳐다보며 목표는 오로지 정상(왔던길로 돌아가면 정말로
초상친다)을 향하여 진군 또진군 하며 금정산도 이런데가 있었나 여기서 조난당하면
정말 쪽팔린다(박성규言) 며 태풍산산과 또다시 불사항전의 각오로 전진 또 전진이다.
선두조는 후미조의 주회장과 안교수 걱정을 하면서 엄청맘을 졸여가며(중간정도에서
반쯤 씨래기상태)그래도 후미조에 등반대장과 산이라면 제법 빵구 깨나뀌는 정후니
뱅무이 도 있으니 하고 위안을 해가며 전진하자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생각에
얼쭈 정상처럼 보이는 평지가 나타나자 일단 때꺼리를 해결할 요량으로 비닐을 대충쳐서
비바람을 어슬푸게 막고 전을 펼치니 칭구들은 또후미조 걱정이다.
전쟁터에서 옆에 총맞은 전우를 보면 본인이 적의 총알을 향하여 앞뒤 볼것없이 뛰어나간
다더니만...역시 싸나이는 극한 상황에서 또한번 찐한 우정으로 감동을 ....
심한 비바람으로 인하여 적당히 바닥을깔고 준비했는 음식을 풀어 헤치고 한술
뜨면서 또한번 시련에 부디치는데 이무신 얄궂은 운명인지 그날따라 너무나도 맜있는
쐬주를 한넘도 준비를 하지않아 산행최초로 무알콜의 맹숭함을 맛보고 있노라니
저쪽에서 주회장과 후미조가 줄줄이 나타나며 저승갔다 고향 까마귀 만난심정으로
눈빛이 그윽하다 그때심정을 물어보니 여기가 바로고향 그자체란다 힘들긴 힘들었든 모양이다
아직 여기가 어딘지 모르지만 저만치 철탑이 보인다는 옆사람의 말에 긴장을 늦추며
그때서야 농담도 한마디 던지며 본인이 추위에 노출되어 심하게 떨고있음을 느낀다.
식사를 마치고 비닐을 접고 나서자 인제는 진짜로 강풍이다 여기가 정상 인것같다.
비가 얼굴을 쎄리 패는데 나는 세숫대야가 빵구 나는줄 알았다 이때는 정면 공격보다
뒤로 돌아서 뒤통수를 디리밀고 공격하는게 하늘대안꼬 아니겠나 조금가니 또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갈팡질팡하니 누가 뒤에서 철탑만 보고가자고 그런다
안개에 휩싸인 희미한 철탑을따라 어느정도 내려가니 범어사 2,5km 이정표가
서있다 눈이번쩍 뜨인다 진짜로 표현하면 히떡 넘어갈 정도로 기분 째진다.
한참내려 오는데 안교수가 또묻는다 진짜 이길로 가면 집으로 가느냐 오르막길은 더없느냐
얼마나 더가느냐 정말로 오라지기 맛좀본 모양이다.
한참을 내려오니 인제는 전체가 반쯤 씨래기 상태다
범어사 절앞에 도착해서 막걸리에 사이다 타서 따뜻한 오뎅 궁물로(주회장이 솼슴)
추위를 녹이는데 회비를 걷어라는 회원들말에 총무도 회원들께 야무치게 쏘는심정으로
오늘 회비를 전액 면제시켜 주었다
우린 정말칭구다 전쟁터를 다녀온 전우고 살아서 돌아온 전사다.
김문성曰 다음14호 태풍때에는 오늘 참석치않은 회원전원 오늘코스로 ㅋㅋ
단합대회를 빙자한 산행 정말훌륭 했습니다.
참석자:강정훈.김병문.주광일.김성복+1.김문성+1.백항기+1.최영수+1.최순민.박성규.안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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