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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에 세팍타크로 팀이 있었나보네...? 국제신문 오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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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산 작성일2006-08-01 00:00 조회8,1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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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부산기계공고 세팍타크로
전국 강호들 줄줄이 초청 '한수' 배워
창단 두달만에 전국대회 첫승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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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 부산기계공고 세팍타크로 팀의 주 공격수인 손민준이 31일 학교 체육관에서 가진 국내 랭킹 1위 김천 중앙고와 연습경기에서 상대수비를 앞에 두고 롤링(오버헤드킥) 공격을 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부산 해운대구 국립부산기계공고(교장 오영복) 체육관은 방학인 요즘 전국의 세팍타크로 팀들로 붐빈다.

지난 3월 창단된 이 학교 세팍타크로 팀이 전국의 강호들을 줄줄이 초청했기 때문이다. 신생 팀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시설좋은 체육관과 기숙사에 숙식을 제공해가며 고수들에게 배움을 청한 것이다.

지난달 19~23일 울산정보통신고(고교 랭킹 8~10위 수준)를 시작으로 23~31일에는 경북 김천 중앙고(1위)와 충북 청원 부강공고(6위)팀이 한수 가르쳐 주고 갔다. 이달에는 김천 아포공고(2위) 경기 저동고(3~4위), 경기공고(7위) 팀이 찾아온다.

중앙고 박영호 감독은 "부산기계공고 팀이 지난 5월 충북 청주에서 열린 제17회 회장기대회에서 첫승을 거두는 것을 보고 전국의 관계자들이 깜짝 놀랐다. 통상 창단후 2년이 걸리는 전국대회 첫승을 2개월만에 해냈다"며 "부산에 와서 직접 보니 발전 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말했다.

부산기계공고 급성장의 비결은 축구 선수들이 주축이 된 선수단 구성에 있다.

선수 4명 가운데 부산기계공고 재학생인 마광희(2년)를 제외한 주장 조원진(2년)과 손민준(2년) 정민수(1년), 그리고 입학 예정인 신한영 박효갑이 모두 축구선수 출신이다. 팀을 맡은 최영완 지도교사가 학교 축구팀을 돌면서 감독과 학부모들을 끈질기게 설득해 전향(?)시켰다. 최 교사가 축구선수 출신이었기에 가능했다.

최 교사는 "축구보다 상대적으로 대학 진학이 쉽고 미개척 분야이기 때문에 장래성도 밝다는 점을 앞세워 겨우 허락을 받아냈다"며 "생소한 비인기종목인데도 불구하고 나를 믿고 따라와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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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기계공고 세팍타크로 팀의 최영완 감독(왼쪽) 남현석 코치(오른쪽)와 선수들.
최 부감은 또 "초등 4~5학년 때부터 축구를 했던 선수들이라 공을 다루는 기본기가 탁월하다. 롤링(오버헤드킥) 등 고난도 기술을 익히고 경기경험을 쌓는 것이 과제"라고 덧붙였다.

학교측의 지원도 남다르다. 체육관 아래층에 6000만원을 들여 선수전용 기숙사를 짓고 있다. 사우나 식당 헬스클럽 등을 갖추고 8월말 문을 연다.

이 학교 신현목 경리부장은 "기능공 양성을 전문으로 하는 국립공업계고교에서 운동부, 그것도 비인기종목인 세팍타크로 팀에 이 정도로 투자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다"며 "오는 13일 마산서 열리는 제7회 종별대회에는 동문들에게 연락, 경기장을 찾도록 하는 등 세팍타크로 팀이 재학생과 동문들에게 신선한 청량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찬석 기자 chansk@kookje.co.kr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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