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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의 도심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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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나니 작성일2006-08-26 00:00 조회7,8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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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의 도심 

                             석향/노민환

어둠으로 덧씌워진 별 없는 여름밤
열기를 잠재우지 못한 채 불덩이다
칙칙하고 눅눅한 밤의 계곡 속에서
네온 빛의 거리를 쓸고가는 무질서

그 속으로 몰려온 대다수의 인생은
숙명적 삶과 무게에 짓눌린 생활의
무정함과 고독과 싸워 이겨야 하는
자기만을 숨기는 또 다른 낭만이다


[2006/08/23 자유문예 시인서재 및
석향 문학서재에 올려진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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