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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지막소원 - 주봉순 (tnrnd77) 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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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퍼온이-칸 작성일2006-07-24 00:00 조회7,8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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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서핑중에 퍼 온글입니다...

마지막 가는길 참으로 잘 가야 할터인데....

참으로 걱정이로고..

자작나무 수필 부분에서 퍼온 글입니다...ㅠㅠㅠ



깐깐한 성격으로 소문이 자자한 아버지께서 지금으로부터 20십년전

여름 장마철에 폐암말기란 선고를 받고 무작정 서울 어느시장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허탈하게 마냥 길거리를 누비며 시장을 거닐었었다

그런데 과일가게앞 발거름을 멈추시더니 봉순아!!  이렇게 작은 귤도 있었구나.

세상이 원망스럽고 눈물을 머금으면서 거닐다 아버지의 그 한마디에 주져앉아

통곡을 했다 전남 구례에서 태어나 서울구경이라고는 폐암이란 선고를

받기위해 서울오셔서 낑깡을 처음 보신거였다..모든치료 받을필요 없다며

그길로 시골로 바로 내려가신 아버지께서는

선산가꾸시며 당신이 들어갈 땅 직접 다듬어놓고 하나하나 마음에준비를

해가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당신이 들어갈 땅을 다듬는 그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자식들의 찢어진 마음을 아버지께서는 아실까?  돌아가시기전 뼈만 앙상하게 남아

진통제없이는 견디지를 못하신 아버지께서 나와 엄마를 부르더니 우리손을 꼭

잡으시며 하시는 말씀 "" 사람은 누구나 가는거란다 단지 나는 다른사람들보다

조금 빨리 갈뿐이다 너무 마음아파하지 말어라  그리고 내가 마지막 소원이 있는데

꼭 들어줬으면 좋겠구나..이젠 고통속에서 벗어나고 싶다 나를 보내다오""

그때 심정 어찌 말로 표현을 하리요..엄마와나는 아버지를 끌어안고

왜 하필 아버지냐고..하늘에땅에 묻고 또물어보았지만 그누구도 대답해주는 이는 없었다..

누구먼저라고 할것도 없이 우린 곧바로 일어나 시내로 마구뛰기 시작했다

약국 7곡군데정도 들려 거짖말해가면서 20여알 수면제를 구입해 아버지를 편히 보내기위해

하고있는 일이 살인이 될지언정  그 고통  더이상 볼수가 없어  구입한 수면제를 엄마와난

겁에질린 얼굴로 잘하고있는것인지 불안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아버지의 입안으로 털어넣곤

엄마는 아무말없이 아버지의 얼굴만 어루만지시더니 주무신 아버지를 좀더 깨끗하게 보내야한다며

수건으로 아버지를 닦고 또 닦아드리고 보내드릴 차비를 하나하나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꼬박 하루를 주무시고 아버지께서는 푸우~ 크게 한숨을

내쉬더니 깨어나셨다.. 난 아버지 고맙습니다,하고는 아버지를 끌어안고

통곡을 하였다..그 말로 형용할수없는 죄책감.. 내나이 22살 나이어린 나로써는

그죄책감으로 평생 헤어나질 못했을것이다!

그날로부터 2틀후 아버지께서는 고통스런 모습으로 세상을 마감하였고

여름장마철만 돌아오면 아버지께서 마지막남긴말씀 "사람은 누구나 가는거란다

단지 나는 다른사람들보다 조금 빨리 갈뿐이다 너무 마음아파하지 말어라 "

나뭇가지처럼 앙상하기만 하셧던 나의아버지 너무나 그립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단한번도 못한말 종경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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