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님의 진달래 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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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 작성일2010-07-13 00:00 조회8,287회 댓글0건본문
★ 김소월님의 진달래 꽃 ★
** 원본 **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듬 따다 가실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눈물 아니 흘리오리다
경상도 사투리 버전
내 꼬라지가 비기 실타고 갈라카모
내사마 더러버서 암 말 안코 보내 주꾸마
영변에 약산 참꽃
항거석 따다 니 가는 길빠다게 뿌리 주꾸마.
니 갈라카는 데 마다 나뚠 그 꼬슬
사부 자기 삐대발꼬 가뿌래이
내 꼬라지가 비기 시러 갈라 카몬
내사마 때리 직이 삔다 케도 안 울 끼다
충청도 사투리 버전
이제는 지가 역겨운 감유
가신다면유 어서 가셔유
임자한테 드릴건 없구유
앞산의 벌건 진달래 꽃
뭉테기로 따다가 가시는 길에 깔아 드리지유.
가시는 걸음 옮길 때마다
저는 잊으셔유 미워하지는 마시구유
가슴 아프다 말것쥬 어쩌것시유
그렇게도 지가 보기가 사납던감유
섭섭혀도 어쩌것시유
지는 괜찮어유 울지 않겄시유
참말로 잘가유 지 가슴 무너지겼지만
어떡허것시유 잘 먹고 잘 살아바유
제주도 사투리 버전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랑
속 숭허영 오고셍이 보내주구다
영변의 약산 진달레꽃
가득 토당 가고정헌 질에 뿌려주쿠다
가고정헌 절음절음 놓인 그 꽃을
솔때기 볼드명 가시옵서게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 ; & nbsp; 가고정 헐 때민 죽었자 아니 눈물 흘리쿠다게
전라도 사투리 버전
나 싫다고야 다들 가부더랑께
워메~나가 속상하겨. 주딩 딱 다물고 있을랑께
거시기 약산에 참꽃 허벌라게 따다가 마리시롱
가는 질가상에 뿌려줄라니께
가불라고 흘때마다 꼼치는 그 꽃을 살살 발고 가시랑께요
나가 골빼기 시러서 간다 혼담서
주딩이 꽉 물고 밥 못 쳐묵을 때까지 안 울랑께
신경 쓰덜말고 가부더랑께
겁나게 괜찬응께 워메~
참말로 괜찬아부러
뭣땀! 고로코 름 허야 쓰것쏘이?
나가 시방 거시기가 허벌나게
거시기 허요이~~
강원도 사투리 버전
나 보기가 기 매해서 들구버질 저는
입두 쩍 않구 고대루 보내드릴 기래요
영변에 약산 빈달배기 참꽃
한 보뎅이 따더 내재는
질라루 훌훌 뿌레 줄끼래요
내걸리는 발자구 발자구
내꼰진 참꽃을
지져밟고 정이 살페 가시우드래요
나 보는 기 재수! 摸撰< /SP AN>
내 둘저는 뒈짐 뒈졌지 찔찔 짜잖을 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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