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향님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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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엔산 작성일2010-09-14 00:00 조회8,587회 댓글0건본문
탈피( 脫皮)
-석향-
가슴
활짝 펴고
세상불의와 맞서 싸우리라 다짐을 했다
타의와
숙명 때문에 굴복하는
그런 삶은 기어코 살지 않으리라 했었다
하지만 나는
제대로 된 항변도 못한 채
허무하고 또 쉽게 함몰되어 갔던 것일까
당당하고
그토록 오만하게
지켰던 자존심도 지금은 잊었단 말인가
고뇌의 벽 뚫고
이제 애벌레 같이 무거운 짐도 벗고
자유를 찾아 처음처럼 떠나야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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