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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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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2006-02-24 00:00 조회8,1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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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할머니가 경상도 시골로 이사를 했는데,

근처에 사돈의 집이 있었다.

그래서 인사차 서울 사돈이  시골 사돈집에 놀러갔는데 시골집이라 아주 좁았다.

서울 사돈: "집이 아담하네요~"

경상도 사돈: "소잡아도 개잡아서 좋지예...."

서울 사돈: "아유~ 뭐하러 소를 잡고 거기다 개까지 잡고 그러세요..

 " 경상도 사돈: "예?? 누가 소 잡고, 개를 잡았다꼬예??

서울 사돈: "방금 사돈이 소 잡고 개 잡았다고 하시고선.."

경상도 사돈: "아이고 어데예...집이 소잡아도 길이 개잡다꼬 켔는기라예~;;

서울 사돈: "뭐라고요? 집이 소를 잡고 길이 개를 잡아요?????? . .

타지방 출신들은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갈지 모르지만 참으로 정감이 가는 경상도 
말이라는 느낌이 든다.
"소잡다", "소물다" 는 같이 쓰이는, 즉 복잡한 것을 말하는 것 같은데 
                   지금도 울 고향 산청에서는 많이들 쓰고 있고,
"개잡다" = "가깝다" 는 말은 나는 물론  주위에  쓰는 사람을 가끔씩 보았다. 
내가 내린 정의가 맞는지는 나도 잘 모리것소.
노미나니님이 정의를 내리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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